황정민

아나운서. 1971년 겨울,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교동 골목길을 신나게 누비며 어린시절을 보내고

일곱 살에 성산동으로 이사와 20여 년간을 죽 그곳에서 살고 있다.

강아지와 장난치기, 산책하기, 운동하기, 영화보기를 좋아한다.

강아지와의  대화에 능숙하고 남산 산책로를 걸으며 평안을 얻으며

영화를 통해서는 타인의 시선으로 여행을 떠난다.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도 취미다.

타박타박 한걸음씩 온세상을 돌아보고 그곳의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다.

주말마다 집에 놀러오는 조카들을 데리고 문방구에 가서

만원으로 아직은 세상에서 최고로 좋은 고모, 이모가 될 수 있는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추계 초등학교, 홍익여중, 중앙여고를 거쳐 이화여대 영문과에 입학했다.

고 3 겨울방학, 예비대학에서 시작한 YMCA 활동을 통해 보석 같은 친구들을 얻었고

대학에 입학해서는 학보사 사회부 기자로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니며 꽃다운 청춘을 원고지에 흘려 보냈다.

졸업 후 KBS에 입사해 아나운서가 적성에 맞는지 한참을 고민하며 유학 준비도 하고 전직도 고려했지만

뒤늦게 방송의 재미를 알고 지금은 방송하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

현재 진행중인<FM 대행진>을 통해 미처 자신도 모르는 모습을 발견하며 재미있어하고

민소매를 입은 다소 튀는 앵커의 모습으로 <뉴스 7>에서 뉴스를 전달하고 있다.

이밖에도 몇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좋은 모습만 보이겠다는 욕심 때문에 마이크 앞에 선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그 욕심을 덜고 나니, 솔직하게 드러나는 내 모습에서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박수받을 때 자만하지 않고 비판에도 상처받지 않는 내공을 쌓기 위해 마음 수련중이다.

『젊은날을 부탁해』를 쓰면서 자신과 맞대면하고 반성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


마음산책 저서  『젊은날을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