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웅

서태지가 태어난 다음해인 1973년, 같은 날에 태어났다.

단국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여자친구 금반지를 사주기 위해 참가했던

서울시 정도 600년 캐치프레이즈 공모전 수상을 계기로

카피라이터가 되었다.

멀티맥스, 아나기획, 뉴파커뮤니케이션, 두림기획,

시스컴, 대방기획(화이팅콕스의 전신) 등 10여 군데의 광고회사를 다니다

매일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호화로운 야근생활이 싫어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독신탈출을 위해 아파트까지 준비했지만 결혼 직전에 여자에게 차였고,

어느 날 갑자기 홍대 앞에 카페 리앤키키봉을 오픈했다.

불안하게 커피를 팔고 무난하게 카피를 쓰고

수줍게 글을 쓰며 밥벌이를 하고 있다.


마음산책  『낭만적 밥벌이』  『독신남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