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이후로 줄곧 순수문학에 꿈을 갖고 있었으나

고등학교 재학 시절 교내 불법 중창 서클활동을 계기로 노래로 방향선회.

‘대학 가면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대의명분 삼아

스무 살 이후에는 정말로 노래만 하러 다녔다.

덕분에 휴학과 복학을 되풀이하며 연세대 심리학과를 7년 만에 졸업.
대학을 졸업하던 해, <클래지콰이>의 객원 보컬로 가수 데뷔.

일렉트로니카와 디제이 파티 속에서 5년을 지내왔지만

어쿠스틱 음악에 대한 열정 또한 줄곧 가슴속에 품어왔으며,

세상이 변해도 사람을 흔드는 것은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임을 굳게 믿고 있다.
‘휴일 최소 열두 시간 이상 수면’을 자존심처럼 생각하고 있고,

만화방에 던져두면 속세를 잊을 정도로 빠져들어

종종 현실복귀가 어려운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첫인상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인간에 대한 호불호가 명확하다.

술을 싫어하는 사람과는 좀처럼 친해지지 못하는 핸디캡도 있다.
2007년 드러머이자 프로듀서인 임거정,

베이시스트이며 작곡가인 김정민을 만나 어쿠스틱 밴드 <이바디>를 결성했다.

현재 동교동에서 페르시안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마음산책 저서  『호란의 다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