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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357 조회수 1177 작성일 2009년11월03일 11:11
이름 마음산책 작성위치 118.33.114.49
제 목   모처럼 아름다운.../신경숙 선생님
첨 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이달의 읽을 만한 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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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좋은 사람>

추천월 : 2009년 11월
저/역자 : 줌파 라히리/박상미
출판사 : 마음산책
2009-09-05 / 416쪽 / 13,000원



모처럼 아름답고 섬세한 외국소설을 이달의 책으로 선정한다.
줌파 라히리의 단편 6편이 실려 있는 『그저 좋은 사람』이다.
줌파 라히리라는 이름이 생경할 수도 있겠다.
우리에게 소개된 책들 중 이 작가의 전작으로는 『이름 뒤에 숨은 사랑』이나 『축복받은 집』이 있다.
‘이름 뒤에 숨은 사랑’은 몇 해 전 뉴요커들이 가장 많이 읽은 소설이기도 하며
미국 내에서는 헤밍웨이 문학상,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력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인도 벵갈 출신의 부모를 둔 줌파 라히리는 미국으로 이민하여 성장했고 미국에서 작가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작품들은 먼 곳이 아니라 가깝게 존재하는 이들의 삶을 미세하고 파고든다.
많은 작품이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신기한 것은 문화도 일상도 다른 사람들의 삶을 그리고 있지만
읽다 보면 바로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 같다는 공감을 이룬다.
줌파 라히리의 작품세계가 인간 근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저절로 주어지는 보편성 덕분이다.
『그저 좋은 사람』에 수록된 6편의 단편소설들도 가족이 테마이다.
사랑하고 미워하고 다시 껴안고 그리고 다시 작별하게 되는 관계로서의 가족.
가장 가까이 있기에 가장 오해가 많고 상처가 되기도 하는 존재들인 가족.
잃어버린 퍼즐 조각을 느닷없는 장소에서 찾아내기도 하는 것처럼
예기치 않은 시간에 마주치게 되는 가까운 사람들이 지닌 비밀들이
이 책 속에는 수두룩하다.
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엮어진,
그러나 각자 다른 개인들이 지니고 있는 꿈과 좌절과 고통들이
섬세한 성찰에 의해 진경을 이룬다.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그 누군가들에게 끝없이 말을 걸고 있는 듯한
줌파 라히리가 이 작품들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이루고 싶은 공감은
불완전한 우리가 함께 공존하면서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기에 관한 것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추천자 : 신경숙(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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